유가, 은행권 혼란으로 약 3년 만에 최악의 주간 손실 기록

ADVFN – 미국과 유럽의 은행권 혼란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하며 금요일 국제 유가는 2020년 4월 이후 최대의 주간 손실을 기록하였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물 가격은 전장보다 1.61달러, 또는 2.36% 하락한 배럴당 66.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의 브렌트유도 2.3% 떨어진 72.97달러에 마감했다. 이번 주 WTI 가격은 12.96%, 브렌트유는 12% 하락해 2020년 4월 17일로 끝난 주간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유가는 은행 부문 위기와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하락한 주식 시장을 영향을 받았다. 실리콘 밸리 은행(SVB)과 시그니쳐 은행의 파산 이후 크레디트 스위스와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어려움으로 S&P 500을 포함한 미국의 주요 지수들이 금요일 급락을 했다.

OPEC+ 회원국들은 이번 주 유가 약세가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아닌 금융권 불안에 기인하며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 WTI가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미국 정부가 전략적 비축유를 보충하기 시작하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보고 있다.

그리고 애널리스트들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중국의 수요 회복이 추가적으로 유가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3월 미국의 대중국 원유 수출은 거의 2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목요일 회의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지난 10월 OPEC+가 2023년 말까지 하루 200만 배럴 감산하기로 한 결정에 대한 약속을 확인했다. 다음 OPEC+ 모니터링 패널은 4월 3일에 만날 예정이다.

하지만 에너지 트레이더들은 단기 원유 수요 전망과 함께 발생하는 최근 상황을 감안할 때 유가 상승의 촉매제가 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모스크바에 부과된 제재 속에서 러시아의 석유 비축량은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금요일 보고되었다.

또한 JP모건의 애널리스트들도 글로벌 원유 재고가 4600만 배럴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원유시장이 두 달간 공급 과잉으로 5월까지 펀더멘털상의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by

Tags:

Comments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