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은행권 우려로 15개월 최저치를 기록한 후 반등

ADVFN - 전세계 은행권의 위기가 경기침체로 이어져 원유 수요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로 국제 유가는 월요일 1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후, 전반적인 주식 시장의 강세에 힘입어 1% 이상 반등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90센트, 또는 1.4% 오른 배럴당 67.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보다 활발하게 거래되는 5월물은 배럴당 67.82달러로 89센트, 또는 1.3% 상승했다. 런던의 브렌트유 5월물은 82센트, 또는 1.1% 오른 배럴당 73.79달러에 거래되었다.

앞서 브렌트유와 WTI는 배럴당 약 3달러 하락해 2021년 12월 이후 최저치로 거래되었고, WTI는 한때 배럴당 65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주에는 은행권 위기가 심화되면서 두 벤치마크 모두 10% 이상 하락했다.

유가의 초기 하락은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가 스위스에서 두 번째로 큰 은행을 구하기 위해 크레디트스위스를 인수하기로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발생했다. 이 거래가 발표된 후 미국 연방준비은행, 유럽 중앙은행 및 기타 주요 중앙은행들은 시장 유동성을 높이고 다른 은행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S&P 500다우존스가 상승하면서 연준이 은행권 위기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지 않도록 22일 수요일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유가를 장중 최저치에서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되었다. 

한편, 로이터는 G7이 이번 주에 러시아산 석유에 대한 배럴당 60달러의 가격 상한선을 수정하지 않을 것 같다고 유럽연합 관계자 2명 등을 인용하여 보도하였다. G7은 3월 중순에 지난 12월에 책정된 가격 상한선을 개정할 예정이었지만 이 관계자들은 EU 국가 대사들이 지난 주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로부터 G7이 임박한 검토에 대한 의욕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OPEC과 러시아를 포함한 생산국으로 구성된 각료 위원회(OPEC+)가 4월 3일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 그룹은 10월에 2023년 말까지 석유 생산 목표를 하루 200만 배럴씩 줄이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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