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금리 인상 후 달러 약세로 국제 유가 상승

ADVFN –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소폭 인상하고 향후 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한 후 달러가 6주 최저치로 하락하면서 수요일 유가는 약 2% 상승한 1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1.23달러, 또는 1.8% 오른 70.9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1.37달러, 또는 1.8% 오른 76.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3월 14일 이후 두 원유 벤치마크의 가장 높은 종가이다.

미국 원유 벤치마크는 이번 주 초부터 3일 연속 5% 이상 상승하여 주요 지지선인 70달러선을 회복하였고, 지난주 10%대의 급락으로 2020년 4월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이후 최악의 한 주를 기록한 이후 절반 정도 반등하였다. 이번 주 월요일 WTI는 2021년 12월 이후 최저치인 64.12달러까지 하락했다.

수요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현재 4.50~4.74%에서 0.25%포인트 높은 4.75~5.00%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미 기준금리는 2007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게 됐다.

연준은 화요일부터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이와 같은 기준금리 인상 정책을 밝혔다. 이번 연준의 금리 인상 폭은 지난 2월 FOMC 결과와 같은 수준이자 시장의 예상대로였다.

미국 달러 지수는 다른 통화 바스켓에 대해 2월 2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여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구매자를 위해 원유 가격을 저렴하게 만들어 석유 수요를 지지한다.

원유 시장은 지난주 미국 원유 비축량이 110만 배럴 증가해 2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발표에 대해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로이터 여론 조사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160만 배럴의 감소를 예측했었다.

그러나 공식 EIA 데이터는 산업 단체인 미국석유협회(API)가 화요일에 보고한 330만 배럴 증가보다 작은 증가세를 보여주었다.

수요일의 원유 반등은 지난주에 예상보다 많은 연료 수요를 보여주는 데이터로 인해 가속화되었다. EIA는 3월 17일로 끝나는 주 휘발유 재고가 639만 9000배럴 감소해 지난주 3월10일까지 기록한 206만1000만배럴보다 3배 이상 감소했다고 주간 발표에서 밝혔다.

EIA는 디스틸레이트 비축량이 331만3000배럴 감소했다고 보고했는데 이는 예상치 150만배럴 감소와 전주 253만7000만배럴 감소 대비 큰 폭이었다. 디스틸레이트는 난방유, 트럭, 버스, 기차 및 선박용 디젤, 제트기용 연료로 정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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