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드 수출 중단, 은행권 위기 완화로 유가 급반등

ADVFN – 은행권 위기 완화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가운데, 이라크 쿠르드 자치 지역의 일부 원유 수출을 중단 소식에 월요일 국제 유가는 반등하여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배럴당 3.55달러, 또는 5.1% 오른 72.81달러에 마감했다. 한편 런던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3.13달러, 또는 4.2% 상승한 72.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행권의 불안이 완화되면서 WTI는 지난주 3.8% 상승했고 브렌트유는 2.8% 반등했다.

이라크가 쿠르드 자치정부의 석유 수출과 관련한 국제 소송에서 튀르키예에 승소했기 때문에 지난 25일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의 원유 수출이 중단됐다. 그동안 쿠르드 자치정부는 이라크의 승인을 받지 않고, 튀르키예에 원유를 수출해왔다. 이 지역의 수출량은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0.5%, 하루 45만 배럴에 달한다.

한편, 미국 지역 은행 파산으로 촉발된 은행권 위기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

미국 당국이 은행들에 대한 긴급 유동성 대출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다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이 새 주인을 찾았다는 소식이 은행권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27일(현지시간) 퍼스트 시티즌스(FCNCA)가 SVB의 모든 예금과 대출을 모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유가는 또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주둔시키려는 계획 이후 지정학적 혼란에 대한 우려로 인해 지지를 받았다.

알렉산드르 노박(Alexander Novak) 러시아 부총리는 모스크바가 원유 생산량을 하루 50만 배럴 줄여 약 950만 배럴로 줄이는 목표를 거의 달성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요일 업계 관계자와 로이터의 계산 자료에 따르면 4월에 정유 공장 생산량을 줄이기 때문에 러시아의 원유 수출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 측면에서, 월요일 중국 국영석유공사(China National Petroleum Corp) 연구 기관의 연간 전망에 따르면 2023년 중국의 원유 수입량은 지난해 수준에서 6.2% 증가한 5억 40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의 미국 재고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데, 로이터 예비 여론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약 2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석유협회(API)는 동부시간으로 화요일 오후 4시 30분에 그리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수요일 오전 10시 30분 각각 주간 재고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Tags:

Comments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