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원유 재고 감소에도 차익 실현으로 국제 유가 하락

ADVFN – 예상보다 큰 폭의 미국 원유 재고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 이틀간 가격 상승에 대한 투지지들의 차익 실현 움직임에 국제 유가는 3일만에 소폭 하락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배럴당 23센트, 또는 0.3% 빠진 72.97달러에 마감했다. 한편 런던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37센트, 또는 0.5% 하락한 78.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지난 이틀간 5% 이상 오른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급 측면에서는 예상외로 큰 폭의 큰 미국의 원유 재고량 감소와 일부 이라크 쿠르드 자치 지역 원유 수출 중단으로 인한 공급 핍박 우려는 러시아의 생각보다 적은 감산에 의해 부분적으로 상쇄하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유지 보수 시즌 이후 정유 공장이 가동을 늘리고, 미국 수입이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기 때문에 지난주 원유 재고량이 예상외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EIA에 따르면 지난 24일로 끝난 주간에 원유 재고는 748만9천 배럴 줄어든 4억7천369만1천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애널리스트들 예상치인 30만 배럴 증가와 달리 예상외로 감소한 것이다.

휘발유 재고는 290만4천 배럴 줄어든 2억2천669만4천 배럴을,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28만1천 배럴 늘어난 1억1천668만3천 배럴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는 160만배럴 줄어들고,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11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휘발유 재고는 예상보다 더 많이 줄었다.

지난주 미국의 정유 설비 가동률은 90.3%로 직전 주의 88.6%에서 상승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89.2%를 예상했다.

미국의 예상외 주간 원유 재고 감소 발표는 토요일 국제 중재 결정에 따라 이라크 자치 북부 쿠르드 지역의 원유 수출이 하루 450,000배럴 중단된 데 이어 나온 소식이다.

그러나 러시아의 석유 생산량이 3월 첫 3주 동안 하루 약 300,000 배럴 감소하여 목표치인 하루 500,000 배럴보다 적다는 보도로 인해 공급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었다.

한편, 시장은 은행 위기와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을 기다리고 있다. 3월 20일 유가는 두 개의 미국 대출 기관의 파산과 크레디트 스위스의 위기에 투자자들이 주저하면서 세계 금융 시장이 동요한 후 15개월 만에 최저치로 급락했다.

달러는 대부분의 주요 통화 대비 반등하며 최근 하락세를 멈췄다. 미 달러 강세는 원유 가격이 외화를 보유하고 있는 구매자에게 더 비싸지기 때문에 수요에 타격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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