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OPEC+의 추가 감산과 수요 우려에 보합세

ADVFN – 주요 산유국 그룹인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를 포함한 산유국(OPEC+)의 추가 감산 발표로 전 날 급등한 국제 유가는 수요에 대한 우려를 자아내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에 주목하며 화요일 보합세를 보였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29센트, 또는 0.4% 오른 80.71달러에 마감하였다. 한편 런던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1센트 상승한 84.94달러에 마쳤다. 브렌트유와 WTI는 월요일 OPEC+ 산유국들이 5월부터 2023년 말까지 하루 166만배럴의 자발적 감산 발표로 시장을 뒤흔든 후 6% 이상 급등했다.

2월 미국의 고용데이터는 거의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3월 미국 제조업 지수의 침체는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또한 지난달 중국의 제조업 활동 부진도 우려를 가중시켰다.

주식 시장은 경제 지표 약세로 하락했고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으로 몰려들면서 금은 온스당 주요 2,000달러 수준을 넘어섰다.

이러한 경제 지표는 유가 상승이 금리 인상을 부추기면서 세계 경제에 대한 인플레이션 충격에 대한 우려와 함께 나타났다.

OPEC+의 최근 생산량 목표는 지난 10월 200만 배럴 감산을 포함하여 OPEC+의 총 감산량을 하루 366만 배럴로 끌어올렸다. 이는 전 세계 수요의 약 3.7%에 해당한다.

산유국들의 감산으로 인해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연말까지 배럴당 약 1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월가의 골드만 삭스는 브렌트유 예상치를 2023년 말까지 배럴당 95달러, 2024년에는 100달러로 올렸다.

한편 화요일 미국석유협회(API)의 발표에 의하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은 400만 배럴 이상 감소했다. 로이터 사전 여론 조사에서는 재고가 23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에너지 정보국(EIA)은 동부시간 수요일 오전 10시 30분(1430 GMT)에 주간 재고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해 얼마나 더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지, 그리고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로 향할지 여부를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제 연준이 5월에 25 베이시스 포인트만큼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40%, 중단할 가능성은 약 60%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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