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낮은 미 인플레이션 데이터로 유가 2% 상승

ADVFN – 미국 원유 재고가 소폭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낮은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로 연방준비위원회(Fed)가 금리 인상을 조만간 끝낼 것이라는 기대감에 수요일 유가는 2% 상승하였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1.73달러, 또는 2.1% 오른 83.26달러에 마감하였다. 수요일 장 중 한 때 18주만의 최고치인 배럴당 83.53 달러까지 올랐다. 한편 런던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1.72달러, 또는 2.01% 상승한 87.33달러에 마쳤다.

미 노동부는 2월 0.4% 상승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달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3월 말까지 12개월 동안 CPI는 5% 증가하여 2021년 5월 이후 가장 작은 전년 대비 증가율을 기록했다. CPI는 2월에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미국 CPI의 약세는 연준이 다음 달에 금리를 인상할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고 증권사 StoneX의 시장 분석가인 Fawad Razaqzada는 말했다. “이자율 기대치 하락은 경기 침체 우려를 줄이는 동시에 달러 표시 자산 가격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국채와 금은 오르고, 달러는 이 인플레이션 데이터 발표 이후 급격히 하락했다. 미국 통화 약세는 다른 통화를 보유하고 있는 구매자들에게 달러로 표시되는 유가를 더 저렴하게 만든다.

헤지펀드는 수요 개선을 기대하며 지난 며칠 동안 시장에서 원유 선물을 사들였다고, BOK 파이낸셜의 데니스 키슬러(Dennis Kissler) 트레이딩 담당 수석 부사장이 말했다.

조 바이든(Joe Bide) 미국 대통령의 최고 경제 고문이자 전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부의장인 라엘 브레이너드(Lael Brainard)도 인플레이션이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미국 원유 재고의 소폭 증가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는데, 이는 부분적으로 미국 비상 비축유의 의회 의무 방출과 이달 초 수출 감소에 기인한다.

원유 재고는 지난주 597,000 배럴 증가한 4억 7,050만 배럴로, 로이터 여론 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600,000 배럴 감소와 비교되었다. 미국 가솔린 재고는 30만 배럴 줄었고, 디젤과 난방유를 포함한 디스틸레이트 재고는 60만 배럴 감소했다. 두 재소의 감소 폭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보다 작았다.

미국석유협회(API)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가 약 38만 배럴 증가한 반면 가솔린 재고도 증가했다고 업계 관계자들이 전했다.

한편, 국제 에너지 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의 파티 비롤(Fatih Birol) 전무이사는 2023년 하반기에 세계 원유 시장이 공급 핍박으로 유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유 수요에 부정적인 측면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은 화요일 금리 인상의 영향을 이유로 2023년 글로벌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시장은 또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국제에너지기구의 월간 보고서가 각각 목요일과 금요일에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전세계 원유 수요와 공급의 전망치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화요일 OPEC 국가들의 남은 2023년 원유 생산량 전망치를 하루 50만 배럴, 2023년 세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하루 4만 배럴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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