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FN – 현대자동차(KOSPI:005380)가 러시아 현지 공장을 카자흐스탄 기업에 팔고, 전면 철수할 계획이라고 로이터가 현지시간 26일 한국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를 기반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하던 현대차가 최근 두 공장의 매각을 결정하고, 러시아 정부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대차(USOTC:HYMTF)가 원하는 시기에 공장을 다시 사들인다는 조건이 붙어있다.
인수 기업은 러시아 현지에 진출한 카자흐스탄 기업으로 현지 직원들의 고용 승계를 합의했다. 현재 카자흐스탄 기업의 매각 협상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사회의 제재로 반도체 등 핵심 부품의 조달이 금지되면서, 공장 가동이 멈췄고 2천 명이 넘는 현지 현대자동차 직원들은 대부분 회사를 떠났다.
이와 관련해 현대측은 “러시아 공장에 대하여 다양한 처리 방안을 두고 검토를 진행 중이나,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계열사인 기아자동차(KOSPI:000270)와 함께 세계 10대 자동차 제조사로 러시아에서 연간 약 20만 대를 생산했었다. 이는 글로벌 생산 능력의 약 4%에 달한다.
르노(EU:RNO)와 함께 현대와 기아 (USOTC:KIMTF)는 전쟁 전 러시아에서 가장 많이 팔린 3대 브랜드 중 하나였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철수함에 따라 이제 중국 브랜드가 그들을 대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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