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수요 전망을 상쇄하는 미·중 경제 지표 약세로 유가 하락

ADVFN – 예상보다 약한 중국과 미국의 경제지표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글로벌 수요 증가 전망을 상쇄하면서 국제 유가는 화요일 하락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CCOM:OILCRUDE)는 배럴당 25센트 빠진 70.86달러에 마감하였다.

런던의 브렌트유(CCOM:OILBRENT)는 배럴당 32센트 하락한 74.91달러에 마쳤다. 

두 벤치마크 모두 월요일에 1% 이상 상승하여 지난주 후반 3일 연속 하락에서 반등하였다.

화요일 유가를 압박한 것은 산업 생산과 소매 판매 성장이 4월 예상치를 하회한 중국 경제 지표로, 이는 세계 2위 경제가 2분기 초에 모멘텀을 잃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4월 중국의 정유 처리량이 전년 대비 18.9% 증가하여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원유 가격이 바닥을 다지는 데 도움이 되었다.

“중국의 산업 수치에 대해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 수요 수치나 정유 공장 운영을 보면 기록을 깨는 문을 두드리고 있다”라고 프라이스 퓨처 그룹(Price Futures Group)의 애널리스트 필 플린(Phil Flynn)이 말했다.

북반구의 여름 여행 시즌을 앞두고 정유업체들이 비축량을 늘리면서 4월에 일일 1,067만 배럴이었던 중국의 원유 수입량이 5월은 일일 1,100만 배럴을 향하고 있다고 레피니티브 오일 리서치가 밝혔다.

우드 맥켄지(Wood Mackenzie)에서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6월 정유 공장 유입량은 전월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데이터에 따르면 4월 소매 판매가 예상보다 적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이 물가와 금리 상승으로 인한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다.

토머스 바킨(Thomas Barkin)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화요일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필요하다면 금리를 더 올리는 것이 “편안하다”고 말했다.

IEA는 올해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루 1억 2000만 배럴로 20만 배럴 상향 조정했다. COVID-19 억제 조치가 해제된 후 중국의 회복은 예상을 뛰어넘었으며 3월 수요는 사상 최대인 1600만 배럴에 도달했다.

또 다른 낙관적인 전개로, 월요일 미국 에너지부는 전략 비축유(SPR) 재충전을 시작하기 위해 8월 인도를 위해 300만 배럴의 원유를 구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SPR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치솟는 석유 시장을 안정시키고 높은 펌프 가격에 맞서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비상 비축량 1억 8000만 배럴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매도를 단행한 뒤 198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편, 로이터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는 약 130만 배럴 감소했다. 투자자들은 화요일 시장 마감 후 주간 산업 재고 데이터와 수요일 정부 재고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또한 캐나다 앨버타 주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화재로 캐나다 생산량의 3.7%에 해당하는 하루 최소 319,000 배럴의 원유 환산 생산이 중단되었다.

OPEC+로 알려진 그룹인 석유 수출국 기구와 러시아를 포함한 동맹국들이 추가 감산을 시행함에 따라 하반기에는 글로벌 원유 공급이 타이트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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