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FN – 미국 제너럴모터스(NYSE:GM)가 테슬라(NASDAQ:TSLA)의 전기차(EV) 충전 시설을 사용하기로 합의하자, EV고(NASDAQ:EVGO), 차지포인트 홀딩스 및 블링크차징을 포함한 다른 EV 충전 업체들의 주가가 금요일 뉴욕 시장에서 일제히 급락하였다.
포드(NYSE:F)에 이어 GM도 내년부터 테슬라의 북미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에 합류함에 따라 앞으로 테슬라 수퍼차저가 북미의 표준으로 자리를 굳힐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포드와 GM은 내년 초부터 자사 전기차가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 1만2000여곳에 설치돼 있는 테슬라 슈퍼차저를 이용한다고 발표했다.
이 합의에 금요일 뉴욕 정규 거래에서 GM의 주가는 1.06% 오르고 테슬라는 4.06% 상승했다. 테슬라는 11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다른 EV 충전 기업들의 주가는 금요일 곤두박질쳤다.
EV고는 11.72% 하락하여 거의 한 달 만에 최악의 날을 기록했다. 차지포인트(NYSE:CHPT)는 13.22%, 블링크차징(NASDAQ:BLNK)은 10.64% 하락하여 2월 이후 최대 일일 손실을 기록했다. 블링크차징은 미국에 4000개 이상의 EV 충전소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월박스(NYSE:WBX)의 주가는 10.91% 하락했다. 전기차 충전을 위한 청정에너지 시스템을 설계하는 빔글로벌(NASDAQ:BEEM)은 4.89% 하락했다.
목요일 GM의 CEO 메리 바라(Mary Barra)는 일론 머스크와 라이브 “트위터 공간” 회의를 열어 GM과 테슬라 간의 테슬라 북미충전표준(NACS) 통합 계약을 발표했다. 이 합의는 5월 말 포드의 유사한 발표에 뒤이은 것이다.
EV 충전 스타트업들의 문제에 점입가경으로, 백악관은 금요일 테슬라 충전기가 합동충전시스템(CCS) 연결을 포함하는 한 수십억 달러의 연방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보편적인 전기차 충전 규격은 합동충전시스템(CCS·DC콤보)이다. 하지만 테슬라는 이와는 다른 별도의 충전 규격인 북미충전표준(NACS) 방식을 고수해 다른 브랜드 전기차가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없었다. 지난 2월 미 백악관과 교통부가 발표한 전기차 충전기 지원 세부 규정에도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CCS 방식을 사용해야만 한다는 조항이 포함됐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테슬라를 EV 충전 보조금의 잠재적 수혜자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NACS 커넥터들이 가까운 장래에 모든 전기 자동차의 표준이 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올해 초 우리는 모든 운전자가 공적 자금을 지원하는 EV 충전에 접근 가능하고 안정적이며 저렴할 수 있도록 최소 표준을 개발했으며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상호 운용성이 필요했다,” 라고 로빈 패터슨(Robyn Patterson)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말했다.
테슬라는 전 세계 4,947개의 초고속 충전소에 45,000개가량의 슈퍼차저 커넥터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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