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루미나 CEO 데소우자 사임, 아이칸과의 싸움 종료

ADVFN – 일루미나(NASDAQ:ILMN)의 프란시스 데소우자(Francis deSouza) 최고경영자(CEO)가 일요일 사임했다고 이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기계 제조업체가 성명을 통해 일요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5월 이 회사 회장을 물러나게 한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Carl Icahn)과의 싸움을 끝내게 되었다.

일루미나는 수석 부사장 겸 법률 고문 찰스 다즈웰(Charles Dadswell)을 임시 CEO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데소우자는 7월 31일까지 자문 자격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억만장자 아이칸은 이 회사가 혈액 암 검진 스타트업체인 그레일(Grail)을 71억 달러에 인수한 것을 해제하도록 강요하는 핵심적인 부분으로 데소우자를 제거하려고 했다.

미국과 유럽의 반독점 규제 당국들은 이 회사에 이 거래를 취소하라고 명령했지만 일루미나는 이 움직임에 맞서기 위해 두 지역 모두에서 법정에 출두했다.

아이칸은 트윗에서 일루미나의 최근 변경 사항에 만족하며 “매우 긍정적인 사건”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사회에 새로 추가된 CEO 전환, 회장의 변화는 모든 주주와 인류의 건강을 위한 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긍정적 요소”라고 덧붙였다.

일루미나는 유전체분야 기술 기업으로 최근 일루미나 주식의 1.4%를 보유한 아이칸과 대리전을 치렀다. 

이 대리권 싸움은 3월에 시작되어 5월 투표로 끝났고 아이칸은 충분한 주주 지지를 얻어 존 톰슨(John Thompson) 이사회 의장을 축출하고 앤드류 테노(Andrew Teno) 후보를 임명했다. 아이칸은 전 일루미나 CEO 제이 플래틀리(Jay Flatley)가 복귀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데소우자는 링크드인에서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레일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기술의 잠재력과 이를 일루미나와 병합할 때의 이점에 대한 나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데소우자의 사임은 기정사실이 아니었다. 대리투표에서 도전자보다 2배 이상 많은 주주 의결권을 확보해 버틸 수 있는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비키 홀럽(Vicki Hollub)은 옥시덴탈 페트롤리움(NYSE:OXY)이 2020년 이사회 자리를 두고 아이칸과 계약을 체결하고 2년 후 아이칸이 현금을 인출한 후에도 CEO로 남아 있다. 당시 아이칸은 홀럽을 비롯해 이사진 전원교체를 주장했지만 그 대신 자신이 내세운 인사 둘을 이사진에 합류하는 선에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래도 CEO들이 떠나는 사례는 있다. 유니레버(NYSE:UL)의 CEO인 앨런 조프(Alan Jope)는 헤지펀드 트리안 펀드 매니지먼트(Trian Fund Management)의 넬슨 펠츠(Nelson Peltz)가 작년에 이 회사의 이사회에 합류한 후 3개월 만에 회사를 떠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일루미나는 이달 초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경쟁 문제로 그레일을 매각할 것을 요구한 명령에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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