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FN – 이번 주 전세계의 관심은 주요국 중앙은행 정책 회의가 될 것이다. 미 연방준비위원회(연준)과 유럽 중앙은행(ECB)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고, 반면 일본 중앙은행(JCB)는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또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이번 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메타,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있다. 시장을 이끄는 대형 기술주의 성적에 따라 미국 증시가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또한 24일 발표되는 나스닥 100 지수의 재조정도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 주 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소위 브릭스(BRICS)로 불리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5개국 고위급 안보회의도 주목된다.
** 이번 주 발표 예정인 주요 미국 경제지표 데이터:
26일 – 미국 건축 승인 및 신규 주택 판매.
27일 – 2분기 경제 성장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및 내구재 주문.
28일 –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동향
연준 및 유럽 중앙은행
** 연준:
지난달 1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동결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릴 것이란 예상이 많다. 관심은 이후 추가 금리 인상 여부에 집중돼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올해 하반기 두 차례 인상을 시사해왔지만, 시장에선 한 차례 인상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연준은 2022년 3월 이후 급등하는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40여 년 만에 가장 빠른 통화 정책 긴축 주기를 시작한 이후 정책 금리를 500베이시스포인트(bp) 인상한 후 6월 금리 인상을 일시 중단했다.
미국 기준금리 전망을 집계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FOMC가 오는 26일 회의에서 현재 5-5.25%인 금리를 0.25% 포인트 올릴 가능성을 99.2%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에서도 미국 물가상승률이 두 달 연속 하락해 연준의 물가목표치(2%)에 근접하고 있는 만큼 이번 인상을 마지막으로 멈출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에 따라 향후 금리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점도표와 파월 의장의 발언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 유럽 중앙은행:
ECB는 27일 예정된 회의에서 또 다른 25bp 금리 인상을 발표할 것으로 널리 예상되기 때문에 모든 시선은 이 중앙 은행의 9월 계획에 주목하고 있으며 시장은 또 다른 인상이 있을 것인지 중단될 것인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12월 10.6%로 정점을 찍은 이후 냉각되었지만 여전히 ECB의 목표치인 2%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2022년 7월 이후 총 400bp에 대해 8회 연속 금리를 인상한 후,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은 이제 얼마나 더 많은 인상이 필요한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얼마나 오랫동안 높은 금리를 유지해야 하는지에 대해 뜨거운 논쟁을 벌이고 있다.
니스닥 및 실적 시즌
월요일 – 나스닥 100 지수 재조정 발표, 케이던스 디자인, NXP 반도체, 포스코(NYSE:PKX), 라이언에어, 도미노피자(NYSE:DPZ), 월풀(NYSE:WHR) 등
화요일 –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 알파벳(NASDAQ:GOOGL), 비자,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제너럴 일렉트릭(NYSE:GE), 버라이즌, 무디스, 제너럴 모터스(NYSE:GM), 3M(NYSE:MMM), 스포티파이(NASDAQ:SPOT), 스냅(NASDAQ:SNAP) 등
수요일 – 메타(NASDAQ:META), 코카콜라, 보잉(NYSE:BA), 에어버스, 유니언 퍼시픽, 써모피셔사이언티픽, 서비스나우, 리오 틴토, AT&T, ADP, CME 그룹, 이베이 등
목요일 – 아마존(NASDAQ:AMZN), 마스터카드, 네슬레, 로슈, 애브비, 로레알, 맥도날드,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 쉘, 컴캐스터, 인텔, 노스롭그루먼, 폭스바겐 등
금요일 – 엑슨모빌, 프록터 앤드 갬블, 쉐브론, 에르메스, 아스트라제네카, 사노피 등
** 24일 나스닥 100 지수 재조정 발표에서 애플이 다시 이 지수 비중 1위를 되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 등 월가 투자 은행들은 기존 비중 1위이던 MS를 비롯해 엔비디아의 비중이 각각 약 3%포인트 줄어 가장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해당 지수 내 비중 확대가 예상되는 대표적인 종목은 브로드컴과 어도비, 펩시코, 코스트코로 보인다. 이밖에 일각에서는 스타벅스와 아날로그 디바이스의 비중 확대를 점치기도 한다.
** 25일 MS와 알파벳에 이어 26일엔 메타, 27일엔 아마존이 각각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시총 1위인 애플은 8월 3일 실적을 발표한다. 이들 기업 모두 올해 상반기 미 뉴욕증시 강세장을 이끈 시가총액 상위 7개 기업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세븐’에 속해 있는 데다 실적발표가 FOMC 일정과 맞물려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월가에선 MS의 2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대비 7% 늘어난 554억 8000만 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동기간 알파벳 매출은 1년 전보다 4% 늘어난 726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메타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6% 증가한 310억 달러로 전망됐고, 아마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8.5% 늘어난 1313억-1315억 4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지난주 메타의 ‘스레드’ 인기가 잠잠해지는 것 같다는 통계가 나오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 발표를 보면 스레드의 일일 활성 이용자는 약 1300만명으로 최근 7일 대비 70% 줄었으며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용자들이 스레드 앱(iOS와 안드로이드기준)에서 보내는 평균 시간도 19분에서 4분으로 감소했다.
브릭스 미팅
브릭스는 24-25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제13차 고위급 안보 회의를 연다. 지난 20일 열린 장관급 화상 회의에 이어 오는 8월 22-24일 열리는 브릭스 정상 회담을 위한 사전 조율 성격의 회의다.
브릭스는 이번 회의에서 서방이 중심이 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확장에 맞서 외연을 확대해 영향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현재까지 22개 국가가 공식적으로 브릭스 가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을 표명한 국가까지 합치면 44개국에 달한다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밝혔다.
아닐 수크랄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릭스 담당 조정관은 “아르헨티나 등 주요 ‘글로벌사우스(남반구나 북반구 저위도에 위치한 개발도상국)’ 국가들이 브릭스 가입을 신청했고 방글라데시, 아랍에미리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및 일부 유럽 국가들이 관심을 표명했다”면서 “그들은 상당히 비중 있는 국가들”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측에서는 이번 회의에 외교 라인 서열 1위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참석한다. 왕 위원은 회의 전후로 나이지리아, 케냐 등을 방문해 아프리카 국가들과 교류·협력 강화에도 나선다.
중국은 풍부한 자원 확보, 일대일로(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를 위한 투자처 확보,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를 개편하는 데 필요한 배후 지원세력 확보 등의 측면에서 오랫동안 아프리카에 공을 들여왔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