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 오늘 파업 찬반 투표

ADVFN – 한국 현대자동차(USOTC:HYMTF)노조는 지난주 임금 인상 및 정년 연장을 놓고 회사와 두 달 간의 협의 끝에 금요일 투표를 통해 파업을 목요일 오후 결정한다.

노조는 앞서 18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중노위는 노사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를 결정하고 조합원 투표에서 쟁의 안이 가결되면 노조는 파업권을 획득한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현대자동차(KOSPI:005380)의 임금협상과 관련해 5년 만에 파업을 하게 되고 현대차가 장기간의 부품 부족으로 인해 생산량을 늘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인기 차량의 배송이 중단될 수 있다.

약 4만명의 조합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 노조 중 하나인 이 노조는 올해 기본급 18만4천900원(139달러)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주식 포함)를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각종 수당 인상과 현실화 등을 요구한 바 있다. 별도 요구안에는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국민연금 수령 시기와 연동해 최장 만 64세로 연장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

노조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지난 7월 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 지역별 총파업대회에 동참하며, 하루 4시간 동안 파업을 벌였으나 이는 노조와 사측의 임금협상과는 관련이 없었다.

분석가들은 자동차 산업이 국내 경제 침체에서 몇 안 되는 밝은 분야 중 하나로 남아 있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불리한 대중 정서 때문에 노조가 장기간의 파업을 피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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