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FN – 케빈 매카시 미국 공화당 하원의장은 정부 폐쇄를 피하기 위해 민주당의 지원을 받아 임시 자금 지원 법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에 소속 정당의 일부 의원들이 그를 축출하려는 시도에 직면해 있다.
강경파 공화당 의원인 맷 게이츠 하원의원은 이른바 ‘퇴진 동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퇴진 동의안은 하원의 의장을 제거하는 절차이다. 현재 하원 규정에 따르면 민주당원이든 공화당원이든 어느 의원이든 발의안을 제출할 수 있다. 이 결의안이 ‘특권’ 결의안으로 제출된다면 하원은 절차상 투표로 지연될 수 있지만 어느 시점에서는 이를 고려해야 한다.
퇴진 동의안이 투표를 위해 하원에 제출되면 통과되기 위해서는 단순 과반수만 필요하다. 현재 공화당은 221석에 민주당은 212석으로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데, 이는 매카시가 의장직을 유지하고 싶다면 4표 이상을 잃을 수 없다는 뜻이다.
매카시는 지난 1월 의장으로 당선되기까지 15차례에 걸친 잔혹한 투표를 견뎌냈으며, 그 동안 그는 공화당 강경파의 세력을 높이는 여러 차례 양보에 동의했다.
그 중 하나는 단 한 명의 의원만이 퇴진 동의안을 제출하도록 허용하기로 한 결정이었는데, 이는 강경파가 언제든지 매카시 의장직을 위협할 수 있음을 의미했다.
이는 민주당 전임자인 낸시 펠로시 집권 당시 한 정당의 다수가 퇴진 동의안을 원내로 가져오기 위해 이를 지지해야 했던 규칙에서 변경된 것이다.
플로리다 출신의 선동가이자 매카시 측의 영원한 가시인 공화당 의원 게이츠는 퇴진 동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반복적으로 위협했다. 매카시 의장은 당황하지 않았다.
9월 14일 하원 공화당원의 비공개 회의에서 매카시는 게이츠에게 감히 동의안을 발의하도록 했다.
댄 비숍 하원의원과 엘리 크레인 하원의원을 포함한 다른 사람들도 퇴진 동의안을 지지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하원 기록 보관소에 따르면 이 발의안은 1910년 당시 공화당 의장 조셉 캐넌이 자신의 정당을 비방하는 사람들이 자신을 지지할지 여부를 결정하도록 강요하는 발의안을 직접 제출했을 때 처음 사용되었다. 이 동의안은 실패했다.
당시 공화당 의장이었던 뉴트 깅그리치는 1997년에 퇴진 동의안의 위협을 받았다. 비록 그는 저항을 누르고 실제 결의안 제출을 피했지만 그해 중간선거에서 실망스러운 결과를 얻은 후 1998년 사임했다.
2015년 당시 공화당 하원의원이었던 마크 메도우스는 존 베이너 공화당 의장을 상대로 퇴진 동의안을 제출했다. 투표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베이너는 자신의 당에서 급성장하는 강경 보수 세력을 관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로 몇 달 후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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