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FN – 웨스턴 디지털(NASDAQ:WDC)과 일본의 키옥시아 홀딩스(Kioxia Holdings)가 세계 최대 메모리 칩 제조업체 중 하나를 탄생시킬 거래 조건에 합의하지 못한 후 합병 협상을 취소했다고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이 금요일 로이터에 밝혔다.
키옥시아의 주요 투자자이자 미국 및 일본 기업들과 경쟁 관계에 있는 한국의 SK하이닉스(KOSPI:000660)는 투자 자산 가치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이번 거래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처음 보도한 닛케이 비즈니스 일간지 역시 두 회사가 키옥시아 최대 주주인 베인 캐피탈(Bain Capital)과 조건에 합의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사람은 사안의 민감성 때문에 익명을 전제로 말했다.
두 플래시 메모리 사업을 결합하면 두 회사가 세계 낸드(NAND) 플래시 시장의 3분의 1을 장악하게 되며, 이는 최고의 업체인 삼성전자(KOSPI:005930)와 동등한 수준이고, 낸드플래시 세계 3위 SK하이닉스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
웨스턴 디지털, 키옥시아 및 베인 캐피탈은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웨스턴 디지털 주가는 목요일 9.3% 급락했다.
두 회사는 글로벌 칩 과잉과 플래시 메모리 칩에 대한 수요 약화로 인해 칩 제조업체들이 통합에 대한 압력을 가중시키는 상황에서 합병을 추진하고 있었다.
키옥시아와 웨스턴 디지털은 2021년부터 합병 협상을 벌여왔지만 가치 불일치를 포함한 일련의 문제로 인해 협상이 종종 중단됐다.
벤치마크 컴퍼니의 애널리스트 마크 밀러(Mark Miller)는 이번 합병으로 두 회사는 “비용을 절감하고 시장에서 보다 효과적인 경쟁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완료되기에는 매우 복잡한 거래였다. 중국도 그 거래를 승인할지 확신할 수 없다.”
두 회사는 최근 분기별 보고서에서 약 14억 달러의 총 손실을 보고했다.
작년에 웨스턴 디지털은 행동주의 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 코퍼레이션가 이 회사의 거의 10억 달러에 달하는 지분을 공개하고 해당 사업을 분리하도록 압력을 가한 후 전략적 대안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
일본의 주요 은행들은 합병을 지원하기 위해 1조 9000억 엔(126억3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지난주 로이터가 보도했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도시바(USOTC:TOSYY)로부터 일본 기업을 2조엔에 인수한 베인 주도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키옥시아에 3950억 엔을 투자했다. 이 회사는 키옥시아 최대 15%의 지분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사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의 승인이 합병의 전제조건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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