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수요일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며 전날의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게 발표되었기 때문입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으며, 이는 4월의 0.2% 상승보다 낮고 전문가 예상치였던 0.2%도 밑도는 수준입니다. 연간 기준으로는 물가가 2.4% 상승해 4월의 2.3%보다는 높지만, 예상치였던 2.5%보다는 낮았습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5월에 0.1% 상승했으며, 연간 상승률은 2.8%로 전달과 동일했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9%에 못 미칩니다.
미·중 무역 합의 기대감도 시장에 긍정적 영향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또 다른 요인은 미국과 중국이 런던에서 진행된 양일간의 협상 끝에 무역 갈등 완화를 위한 기본 합의안에 도달했다는 소식입니다. 미국 상무장관 하워드 루트닉은 양국이 일부 수출 통제를 완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으며, 최종 합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중국이 희토류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으며, 미국은 55%의 관세를 유지하고 중국은 10%의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양국 관계는 훌륭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화요일 미국 증시 요약
화요일에는 무역 협상 결과를 주시하는 가운데 뉴욕 증시가 소폭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05포인트 올라 42,866.87에 마감했고, 나스닥은 123.75포인트 상승한 19,714.99, S&P 500 지수는 32.93포인트 오른 6,038.8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소기업 경기 낙관도 상승 요인
전미독립사업연맹(NFIB)의 자료에 따르면 5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98.8로 4월의 95.8에서 상승해 최근 3개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95.9도 웃도는 수치입니다.
오늘의 주요 일정
투자자들은 이날 예정된 주요 경제 지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6월 6일 기준 주간 원유 재고량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며, 미 재무부는 390억 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 입찰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글로벌 시장 동향
유럽
수요일 유럽 주식시장은 미·중 협상에 대한 낙관적 분위기 속에서 소폭 상승했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0.5%, 영국 FTSE 100은 0.3%, 프랑스 CAC 40 지수는 0.1% 상승했습니다.
영국 건설업체 주가는 재무장관의 재정 지출 계획 발표를 앞두고 상승세를 보였지만, Ibstock은 수익성 악화 우려로 주가가 14% 하락했습니다. 자라(ZARA) 모기업 인디텍스는 분기 매출이 기대에 못 미쳐 4.3% 하락했으며, 엔지니어링 기업 Ricardo는 캐나다 컨설팅업체 WSP Global의 인수 소식에 25% 급등했습니다.
아시아
아시아 증시는 미국과 중국이 제네바 합의 이행을 위한 틀을 마련했다는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미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두고 상승폭은 제한되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5% 상승하며 3,402.32에 마감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0.8% 올라 24,366.94를 기록했습니다. 전기차와 기술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일본에서는 도매물가 상승률이 둔화되며 니케이 225 지수가 0.6% 상승한 38,421.19로 마감했고, 토픽스 지수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이는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압력이 줄어들 가능성을 반영한 것입니다.
한국 증시는 세제 개편 기대감과 긍정적인 고용 지표에 힘입어 3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코스피는 1.2% 상승해 2,907.04로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4.1%, 현대모비스는 4.9% 급등했습니다.
호주 증시는 초반 하락을 딛고 부동산, 광업, 에너지주 강세로 소폭 상승하며 4개월 최고치에 마감했고, 뉴질랜드 S&P/NZX-50 지수도 0.3% 올랐습니다.
원자재 및 환율 시장
국제 유가는 전날보다 1.09달러 오른 배럴당 66.0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금값은 온스당 37.90달러 올라 3,381.30달러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환율 시장에서는 달러가 엔화 대비 소폭 하락해 144.51엔을 기록했으며, 유로화 대비로는 1.1470달러로 전날(1.1425)보다 약세를 보였습니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