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의 깜짝 감산으로 국제 유가 급등

ADVFN –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등 플러스(+) 산유국들이 2일(현지시간) 갑작스런 감산을 발표하면서 월요일 아시아 시간에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1월 말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고, 4.8달러, 또는 6.3% 오른 80.47달러에 거래되었다. 한편 런던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5.06달러, 또는 6.3% 상승한 84.95달러에 거래되었다.

일요일 13개국의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를 포함한 10개 산유국들이 1일 하루 약 116만 배럴 감산을 발표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OPEC+로 알려진 그룹은 월요일 월간 회의에서 12월까지 하루 200만 배럴 감산하기로 한 초기 결정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로이터의 계산에 따르면 이 발표로 OPEC+의 총 감산량은 하루 366만 배럴로 전 세계 수요의 3.7%에 해당한다.

그 결과 골드만 삭스는 OPEC+의 2023년 말 생산량 전망치를 일일 110만 배럴 낮추고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2023년과 2024년 각각 95달러와 100달러로 높였다고 애널리스트들이 밝혔다.

골드만 삭스는 이 생산량 감소가 유가를 7% 상승시켜 사우디와 OPEC+의 원유 수익 증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달 앙골라 유전 정비와 이라크 일부 원유 수출 중단으로 3월 OPEC 원유 생산량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은행 위기와 금리 상승이 수요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브렌트유는 15개월 만에 최저인 배럴당 70달러까지 떨어졌다.

내셔널 오스트레일리아 은행(National Australia Bank)의 분석가들은 OPEC+ 감산과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수요 회복으로 인해 3분기까지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금요일 에너지정보청(EIA)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1월 원유 생산량은 하루 1246만 배럴/일(bpd)로 증가해 2020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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