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의 여름 수요 경고와 차익 거래로 유가 1% 이상 하락

ADVFN – 석유수출국기구(OPEC) 보고서가 여름철 수요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최근 상승에 대한 차익 거래가 등장하면서 목요일 유가는 1% 이상 빠지며 3일만에 처음 하락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1.1달러, 또는 1.3% 빠진 82.16달러에 마감하였다. 한편 런던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1.24달러, 또는 1.4% 하락한 86.09달러에 마쳤다.

예상보다 낮은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로 연방준비위원회(Fed)가 금리 인상을 조만간 끝낼 것이라는 기대감에 수요일 국제 유가는 2% 상승하였다. WTI는 수요일 장 중 한 때 18주만의 최고치인 배럴당 83.53 달러까지 올랐다.

OPEC은 목요일 월간 보고서에서 재고 증가와 글로벌 성장에 대한 도전을 강조하면서 여름철 원유 수요에 대한 하방 위험을 시사했다. 또 이 보고서는 이달 초 OPEC 회원국들과 러시아 등을 포함하는 OPEC+가 발표한 깜짝 감산의 이유를 밝혔다.

목요일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OPEC+의 추가 감산 결정으로 이번 달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지금까지 거의 8% 상승했으며, 원유 시장의 향후 잠재적인 공급 핍박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OPEC이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230만배럴 증가할 것이라며, 기존 전망치를 유지하자 유가의 하락은 제한적이었다.

전날 소비자 물가지수(CPI)에 이어 미국의 도매 물가는 거의 3년 만에 최대 하락률을 기록해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미 달러 지수는 2개월만에 최저로 하락하였다. 미 달러의 약세는 다른 통화를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달러 표시 유가를 더 저렴하게 만들어 수요를 높인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떨어지면서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위험은 줄어들었다.

미즈호(Mizuho) 애널리스트 로버트 요거(Robert Yawger)는 원유 및 제품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수요 회복 조짐이 유가에 더 많은 지지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중국의 3월 원유 수입량은 1년 전보다 22.5% 급증해 2020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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