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FN – 삼성전자는 소비 수요 감소와 메모리 불황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95.47% 급감한 6402억원(약 4.78억 달러)을 기록했다고 목요일 발표했다. 이는 14년만에 분기 영업이익 최저치이다. 같은 기간 매출도 63조 745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8.05% 줄었다.
그 중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영업손실 4조 5천80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고 삼성전자(KOSPI:005930)가 밝혔다. DS 사업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09년 이후 14년 만이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경기둔화 우려로 전반적인 구매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컸다.
반도체 DS부문은 수요 감소 영향을 크게 받으며 매출이 감소했지만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이 증가했다.
DX부문은 매출 46조 2200억원, 영업이익 4조 2100억원을 기록했다. DX부문 내 MX(모바일경험)/네트워크에서만 3조 9400억원의 영업이익이 나왔다. VD/가전 영업이익은 1900억원이다.
삼성전자(USOTC:SSNHZ)는 올해 메모리 반도체에 대해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며,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R&D 투자 비중은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모리반도체는 D램의 경우 서버 등 고객사 재고가 높아 수요가 부진했다. 낸드의 경우 서버와 스토리지의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고용량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비트 그로스(Bit Growth, 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시스템LSI는 모바일, TV 등 주요 응용처의 수요 부진에 따라 ▲SoC(System on Chip) ▲센서 ▲DDI(Display Driver IC, 디스플레이 구동칩) 등 주요 제품의 수요가 급감해 실적이 하락했다. 파운드리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요가 위축되었고, 고객사 재고 증가로 주문이 감소해 실적이 하락했다.
MX(Mobile eXperience)는 시장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23 시리즈 판매 호조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률이 두 자릿수 이상으로 회복됐다.
생활가전은 수요 부진과 비용 부담이 지속되어 전분기 수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저조한 실적에도 10조 7천억원의 시설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36% 증가한 것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이다. 반도체에 9조 8000억원, 디스플레이 3000억원을 투자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중장기 공급성 확보를 위한 평택 3기 마감, 첨단공정 수요 대응을 위한 4기 인프라 투자 등이 진행됐다. 또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투자와 후공정 투자도 지속했다.
파운드리는 첨단공정 수요 대응을 위해 미국 텍사스 테일러와 평택 공장 중심으로 투자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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