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FN – ‘바비’ 인형 제조사로 유명한 미 완구업체 마텔(Mattel Inc)이 비용 상승과 수요 감소로 올해 1분기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우려로 비필수품에 대한 소비가 줄어든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마텔은 26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조정 순손실이 1억 650만달러(약 1430억원)를 기록해 전년동기와 전분기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감소한 8억 1500만달러였다.
이논 크레이즈(Ynon Kreiz) 마텔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 실적은 시즌 초 재고를 지나치게 많이 확보하면서 소매 재고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출 감소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이 좋았던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그는 “판매처에서 재고 조사를 하고 진행하고 있으며 상반기 말까지 재고를 정상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비 인형의 전 세계 매출은 40% 가량 줄었다. 지난 분기에는 정리해고와 구조조정, 일부 제품 리콜 등의 일회성 비용도 발생했다.
소비재 기업은 공급망 문제와 인건비 및 원자재 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마텔(NASDAQ:MAT)은 지난 1년 동안 장난감과 인형 가격을 인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 마진은 분기에 640 베이시스 포인트 하락한 40%를 기록했는데, 이는 소매업체가 재고 수준을 타이트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함에 따라 초과 재고로 인해 마텔 제품 주문을 줄였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하반기에는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며 연간 매출 전망치는 그대로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7월 북미에서 개봉 예정인 바비 영화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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