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AUKUS 잠수함 프로그램에 BAE와 £40억 계약 체결

ADVFN – 영국은 오커스(AUKU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공격용 잠수함을 건조하기 위해 호주 및 미국과 함께 BAE 시스템즈(LSE:BA.)에 40억 파운드(49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그랜트 섑스(Grant Shapps) 국방장관과 이 회사가 일요일 밝혔다.

지난 3월 미국, 호주, 영국은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야망에 대응하기 위해 2030년대 초부터 호주에 핵추진 공격 잠수함을 제공하려는 AUKUS 계획의 세부 사항을 공개했다.

이 잠수함을 운용할 영국은 외교 및 국방 정책을 인도-태평양으로 선회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을 탈퇴한 후 그곳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와 무역 거래를 모색하고 있다.

AUKUS가 회사에 “중요”할 것이라고 말한 BAE 시스템즈는 성명에서 국방부가 2028년까지 개발 작업을 담당할 자금을 지원하여 이 잠수함에 대한 세부 설계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섑스는 성명에서 “AUKUS 잠수함 프로그램에 대한 이 수십억 파운드의 투자는 영국이 필요로 하는 장기적인 헌터 킬러 잠수함 능력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계약은 영국 북서부 바로-인-퍼니스(Barrow-in-Furness)에 있는 BAE 시스템즈 현장의 인프라 작업을 위한 자금을 확보할 것이며 이 회사는 이것이 5,000개의 일자리에 자금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AE 시스템즈는 잠수함 제조가 2030년대 후반에 첫 번째 핼투진 잠수함(SSN-AUKUS)이 인도될 예정인 10년 말에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금은 영국 잠수함 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강화하고 우리가 장기적인 국가 안보를 지원하기 위해 설계를 성숙시키고 중요한 기술과 인프라에 투자할 수 있게 해준다”고 BAE 시스템즈의 최고경영자(CEO)인 찰스 우드번(Charles Woodburn)이 말했다.

** 참고: 오커스(AUKUS)의 배경, 탄생 및 목적

미국은 기존의 전통적인 군사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안보협력체인 쿼드(Quad), 정보동맹인 파이브아이즈(Five Eyes)만으로는 중국의 강력한 부상과 팽창을 제어하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서 새로운 안보협력체이자 군사기술 동맹인 오커스(AUKUS)을 새롭게 탄생시켰다. 오커스를 구성하는 미국·영국·호주 3국은 캐나다·뉴질랜드와 함께 파이브아이즈 회원국이며, 미국·호주 양국은 일본·인도와 함께 쿼드 회원국이기도 하다.

미국·영국·호주 3국 안보협력체 오커스(AUKUS)는 2021년 9월 15일 창설되었다. 오커스라는 명칭은 오스트레일리아(Australia), 영국(United Kingdom), 미국(United States)의 국가명에서 유래했으며, 오커스의 목적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있다.

오커스는 첫번째 협력 프로젝트로 미국과 영국의 기술력과 전술을 활용해 향후 18개월 동안 호주의 핵추진잠수함 도입을 지원해주기로 했으며, 호주는 향후 오커스 체제 아래에서 8척의 핵추진잠수함을 건조할 계획인데, 이는 미국이 2차 대전 이후인 1958년 영국에게 핵추진 기술을 이전한 지 63년만에 처음이다.

특히 핵추진잠수함은 미국이 군사 분야에서 가장 민감하게 보호하는 기술인데, 미국은 이번에만 호주에게 기술 공유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호주는 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일곱 번째 핵추진잠수함 보유국으로 올라서게 될 것이다.

호주의 핵잠수함 보유는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본토에서 출발하지 않고도 호주를 통해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오커스는 회원국간에 사이버 능력·인공지능·양자기술·해저능력 등 최첨단 군사기술을 공유하고 상호 운용능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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