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슨, 600억 달러 규모의 파이오니어 인수 협상 진행 중

ADVFN – 엑슨모빌은 파이오니어 내추럴 리소스(NYSE:PXD)를 인수하기 위한 사전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 거래를 통해 이 퍼미안 셰일 유역 생산업체의 가치를 약 600억 달러로 평가할 수 있다고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이 로이터에 목요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엑슨(NYSE:XOM)이 1998년 모빌(Mobil)을 810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가장 큰 인수가 될 것이며 미국 유전 중 가장 수익성이 높은 지역 중 하나에서 입지를 확장하게 될 것이다.

목요일 현재 시장 가치가 500억 달러에 달하는 파이오니어는 쉐브론(NYSE:CVX) 및 코노코필립스(NYSE:COP)에 이어 퍼미안 분지에서 세 번째로 큰 석유 생산업체이다. 텍사스와 뉴멕시코 지역에 걸쳐 뻗어 있는 이 유역은 석유와 가스를 추출하는 데 드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미국 에너지 산업에서 가장 탐나는 곳이다.

이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며칠 안에 엑슨과 파이오니어 사이의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세 소식통이 말했다. 이 문제는 기밀이기 때문에 신원을 밝히지 말 것을 당부했다.

엑슨과 파이오니어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두 회사 간의 거래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목요일 처음 보도했다.

시장 가치가 4,360억 달러에 달하는 엑손은 전 세계적으로 하루 평균 380만 배럴의 원유 환산 배럴(boed)을 생산하는 미국 최대의 석유 생산업체이다.

지난해에는 높은 유가와 가스 가격 덕분에 사상 최대인 557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고, 현금 296억 달러로 연말을 마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급등한 에너지 가격이 올해 연료 수요를 짓누르는 세계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로 인해 그 이익 중 일부가 줄어들었다.

파이오니어를 인수하면 엑슨은 입증되지 않은 토지 개발에 현금을 위험에 빠뜨리는 대신 필요할 때 생산량을 늘리는 데 의존할 수 있는 보다 확고한 석유 생산 토지를 확보하게 된다.

52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관리하는 투자 회사인 스미드 캐피탈 매니지먼트(Smead Capital Management)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빌 스미드(Bill Smead)는 “완전히 일리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땅에 구멍을 뚫지 않고도 비축량을 보충할 수 있다.”

엑슨은 2분기에 퍼미안 분지에서 약 62만 boed를 생산했는데, 이는 이 회사의 기록이다. 그러나 이는 같은 기간 평균 71.1만 boed를 기록한 파이오니어의 유역 생산량에 비하면 왜소한 수준이다.

백악관이 지난 2월 엑슨이 소비자를 희생시키면서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고 비난한 이후 이 잠재적인 거래는 정치적, 규제적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석유 메이저들도 새로운 면적을 시추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생각하여 딜메이킹에 눈을 돌리고 있다. 예를 들어, 쉐브론은 지난 5월 76억 달러 상당의 주식 및 부채 거래를 통해 셰일 생산업체 PDC 에너지(NASDAQ:PDCE)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파이오니어 자체는 미국 셰일 경쟁사인 더블포인트 에너지(DoublePoint Energy)를 2021년에 64억 달러에 인수하고 파슬리 에너지(NYSE:PE)를 2020년에 76억 달러에 인수하는 등 거래를 통해 규모를 확대했다.

달라스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업계 베테랑인 스콧 셰필드(Scott Sheffield)가 이끌고 있으며, 그는 올해 말에 은퇴하고 최고 운영책임자(COO)인 리차드 딜리(Richard Dealy)가 그 뒤를 이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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