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FN – 2024년 원유 수요 증가에 대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더 급격한 둔화를 예측한 반면, 생산자 그룹인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중국 주도의 활발한 성장에 대한 기대를 고수하여 두 주요 기관의 견해 차이가 목요일 더욱 벌어졌다.
생산자 기구인 OPEC와 선진국을 대표하는 IEA는 최근 장기 원유 수요 전망, 신규 공급에 대한 투자 필요성 등을 두고 충돌해 왔다.
IEA는 목요일 월간 보고서에서 2024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을 하루 100만 배럴(bpd)에서 88만 배럴로 낮췄다. 이는 더욱 혹독한 세계 경제 상황과 에너지 효율성 향상이 소비에 부담을 줄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OPEC은 최근 보고서에서 2024년 수요가 하루 225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고수했다. 두 예측의 차이인 137만 bpd는 전 세계 일일 원유 사용량의 1% 이상에 해당한다.
석유 수요 증가는 원유 시장의 강세를 나타내는 지표이며 소비자와 기업의 가격과 연료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또한 OPEC와 그 동맹국인 OPEC+의 공급 정책 결정을 위한 배경의 일부를 형성한다.
OPEC은 월간 보고서에서 “2024년에는 중국의 지속적인 개선 속에 탄탄한 세계 경제 성장으로 석유 소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두 예측가 모두 올해 수요에 대해 거의 같은 입장에 있다. IEA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일일 230만 배럴로 상향 조정해 목요일 변동 없이 유지했던 OPEC의 전망인 일일 244만 배럴에 가까워졌다.
IEA는 보고서에서 가격 상승과 전기 자동차 판매 증가로 인해 수요가 타격을 입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9월 원유 가격은 경제적 우려로 하락하기 전 배럴당 100달러 가까이 올랐으나 월요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슬람 단체 하마스 간의 충돌로 인해 분쟁이 확대되고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로 급등했다.
IEA는 “특히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이집트 등 저소득 국가에서 대규모 수요 붕괴의 증거가 있었고, 미국을 포함한 일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시장에서는 수요 감소가 가속화되는 징후가 있었다”고 밝혔다.
OPEC은 OECD 국가들의 원유 수요가 2024년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반면, IEA는 “영구적인 감소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EA는 내년 OECD 국가의 휘발유 수요가 하루 25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수요를 견인하는 효율성과 전기차 판매 등의 요인을 언급했다.
석유 수요 예측가들은 올해 중국의 코로나바이러스 봉쇄 해제와 금리 인상 등 경제 전망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의 변화를 고려하여 상당한 수정을 가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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