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역은행 팩웨스트 급등: 단기 반등 혹은 숏 스퀴즈 시작?

ADVFN – 팩웨스트 뱅코프(PacWest Bancorp)는 애널리스트들이 미국 지역 은행들의 주가가 최근 과매도 상태라고 보고 투자 등급을 상향 조정하자 다른 지역 대출 기관들과 함께 금요일 큰 폭으로 반등하였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이 반등이 단기적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B. 라일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아트 호건(Art Hogan)은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메모에서 “지역 은행 그룹은 이번 주 매도 기간 동안 펀더멘털에서 완전히 분리되었다”라고 썼다.

캘리포니아 비벌리힐스에 본사를 둔 팩웨스트(NASDAQ:PACW)의 주가는 금요일 뉴욕 정규 거래에서 81.70% 급등하여 5.76달러에 마감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3.82% 추가 상승하였다. 팩웨스트의 주가는 목요일 종가 기준으로 이번 주 들어 68% 급락했었다.

금요일 지역 은행주는 3대 주가 지수가 반등하고 4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가 월가의 예상을 상회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월가에서 지역 은행주의 폭락이 과도하다고 지적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비농업 고용 데이터 및 과매도

JP모건은 기존 ‘매도’였던 웨스턴 얼라이언스, 자이언스과 코메리카의 투자 등급을 이날 ‘매수’로 높였다. 통상적인 수준보다 더 큰 두 단계 ‘더블 업그레이드’를 단행했다. JP모건은 해당 은행 종목들이 “상당히 큰 폭으로 미스프라이싱(mispricing)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 또한 “시장은 광란의 지점에 도달했다”면서 시장의 매도세가 비합리적임을 지적했다.

피닉스에 본사를 둔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NYSE:WAL)는 정규 시장에서 49.31% 오른 뒤 시간외 거래에서 0.81% 추가 상승하였다. 웨스턴 얼라이언스의 주가는 이번 주 첫 4거래일 동안 51% 급락했었다.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본사를 둔 자이언스 뱅코프(NASDAQ:ZION)는 정규 시장에서 19.22% 상승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1.68% 추가 상승했다. 텍사스 주 댈러스에 본사를 둔 코메리카(NYSE:CMA)는 정규 시장에서 16.76% 오른 뒤 마감 후 확장 거래에서 1.26% 추가 상승하였다.

올해 약 30% 하락한 KBW 지역 은행 지수는 거의 5% 상승으로 금요일 마감했다.

단기적인 안도 랠리?

이번 주 투자자들은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USOTC:FRCB)의 붕괴와 팩웨스트의 재무 강화를 위한 전략적 옵션 모색 발표 이후 중형 대출 기관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깊어져 대량 매도를 촉발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금요일 반등이 시장 센티멘트의 장기적인 변화를 의미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드라마틱한 매도 직후 안도 랠리에 가깝다”라고 뉴 올리언스에 있는 빌레르앤코(Villere & Co)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샌디 빌레르(Sandy Villere)가 말했다. 시장은 앞으로 이 지역 은행 섹터에 대한 일종의 정부 지원을 기대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의 경영진들은 강력한 시장 개입만이 은행권 위기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은행 예금에 대한 더 강력한 보호를 제공할 것을 규제 당국에 촉구했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그러한 움직임은 당장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숏 스퀴즈 유발?

“은행 주가 가장 최근 움직임은 예금보다 일반적인 신뢰에 더 가깝다. 이는 규제 당국이 해결하기 더 어려운 문제가 될 것”이라고 씨티그룹(NYSE:C) 애널리스트들이 말했다.

하지만 월가의 주요 지수를 끌어올린 예상보다 견고한 고용 보고서에 힘입어 금요일의 급등은 지역 은행에 크게 베팅한 일부 투자자들에게 고통스러울 수 있다.

미국 소규모 은행의 예금은 4월 26일로 끝나는 주에 5조 3,200억 달러로 전주의 5조 3,400억 달러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고 금요일 연준 데이터가 보여 주었는데, 이는 고객들이 중간 규모 대출 기관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로이터의 계산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 이후 16개 중견 은행의 시가총액이 570억 달러 이상 감소했다

분석 회사인 오르텍스(Ortex)의 데이터에 따르면 공매도자들은 목요일 팩웨스트, 웨스턴 얼라이언스, 자이언스 및 퍼스트 호라이즌에 베팅하여 총 4억 3047만 달러의 장부 수익을 거두었다.

“모멘텀의 변화는 엄청난 숏 스퀴즈를 유발할 수 있다”라고 호건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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