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크론 제품에서 보안 문제 발견, 일부 구매 금지

ADVFN – 중국의 규제 당국은 일요일 세계 3위 겸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NASDAQ:MU)가 만든 제품이 네트워크 보안 검토를 통과하지 못했고 중국 주요 정보시설 운영자들이 이 회사로부터 제품 조달하는 것을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심사 결과는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공동성명을 통해 중국을 겨냥한 ‘경제적 강압에 대응하기 위한 조정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공개됐다.

21일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은 “마이크론 제품은 심각한 네트워크 보안 위험을 가지고 있는 것이 밝혀졌다”며 “중국의 중요한 정보 인프라 공급망에 상당한 보안 위험을 초래해 중국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중국에서 판매된 자사 제품에 대한 검토가 끝났다는 CAC의 통지를 받았으며 “중국 당국과 계속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CAC가 어떤 위험을 발견했는지, 어떤 마이크론 제품이 영향을 받을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마이크론 측은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가 미국 반도체 기업을 표적 삼아 제재를 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당국은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운송, 금융 등 중요 정보 인프라 운영자는 마이크론으로부터 구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중국 CAC의 검토 결과는 지난 3월 말 마이크론 제품에 대해 검토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지 약 2달 만에 나왔다.

로이터는 이번 검토 결과가 미국이 중국 반도체를 견제하기 위해 각종 제재를 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고 보았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10월 중국 기업에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 수출을 사실상 금지하고 같은 해 12월 중국 최대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YMTC(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를 포함하는 36개 중국 기업을 수출통제 명단에 올렸다.

중국은 미국·대만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시장이라 마이크론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마이크론은 지난해 중국에서 회사 전체 매출의 약 10%가량을 올렸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그러나 이 CAC 결정이 중국 내 비중국 고객에 대한 마이크론의 판매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중국으로 유입되는 마이크론 제품의 대부분은 중국 이외의 기업들이 중국에서 제조된 제품에 사용하기 위해 구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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